Wednesday, December 21, 2016

3. 자유, 쉬운해고, 보상

FYI, 실리콘벨리에는 아주 다양한 회사들이 있다. 규모, 팀문화, 회사문화 등등이 달라서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 틀리다. 지금까지 포스팅한 내용들을 모든 회사들이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할 수 있다.

1. 자유

- 출퇴근: 출퇴근이 자유롭다.  회의 시간만 잘 지키면 된다. 물론 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 경우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는 출퇴근 트래픽을 피하기 위해 아침 10시 근처에 출근해서 7시 다 되어서 퇴근한다. 꼭 8시간 근무를 지킬 필요는 없다.
점심시간에 친구 만나서 몇시간 있다가 와도 전혀 문제 없다.

- 재택근무: 개인적 일이 있다거나 출퇴근 시간이 아까울 경우는 재택근무 한다. 필자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화/목 재택근무 한다. 애들 학교 발런티어등 가족행사가 있어도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일주일에 한두번 출근 하는 경우도 있다.
여름 방학에는 약 1달정도 한국에서 매년 재택근무하고 있다. 다음에는 한국가지 않고 유럽가서 재택근무할까 고민중이다. 어떤 유럽 동료는 두달을 있다가 오기도 했다.

- 일정: 필자의 회사는 애자일 스크럼을 하고 있는데, 일정 수립은 당사자가 직접 한다. 농담으로 리즈너블하게 일정을 길게 잡는게 능력이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일정에 쫓기는 일은 거의 없다. 사람들의 일정들을 모아서 전체 릴리즈나 패치 일정을 수립한다.

- 야근? 긴급한 일이 아니고서는 거의 없다. 사실 필자의 회사의 경우는 야근이란 단어가 없는것 같다. 물론 회사마다 틀리다.

2. 쉬운해고

- 아침에 웃으면서 회의 하다가 점심에 짤려서 나간사람 몇명 봤다.

- 심하게 칭찬하는 경우는 많아도 아무도 꾸짖지 않는다. 그렇지만, 관리자들은 항상 생산성과 품질을 모니터링 한다. 생산성과 품질이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맨날 웃으면서 지내다가 갑자기 해고한다.

- Layoff: 경영상 문제가 있으면 Layoff를 시행한다. 필자의 회사는 5년째 되는 졸업해야만 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초 입사할때 150명이 넘었는데, 현재는 일년에 한번씩 두번의 Layoff를 거쳐 각각 30%씩 감원해서 현재는 50명 내외의 규모가 되었다. 즉 60%정도가 Layoff된 상태이다. 상장하거나 팔기 위해서 군살을 제거하는 목적이다.

- 미국은 회사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잡지 못하거나 능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다. 편법을 통해서 미국에 비자받고 왔거나 한국 회사를 통해 왔을 경우 미국 회사로 이직하기 쉽지 않다. 또는 이직해도 적응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는, 이직하지 못해 저임금으로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 저임금으로 생활하기는 쉽지 않다.

- 보통 큰 회사들은 정기적으로 Layoff를 시행한다. 일년에 한번 10%를 Layoff를 한다던지, 쿼터별로 몇% 자른다든지. H1b처럼 신분이 불안한데 Layoff가 있는 회사에 갔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영주권 진행시 Layoff가 있을 경우 최소 6개월 Delay가 발생한다. 아는 분은 야후에 있었는데 자주 Layoff가 있어 영주권 진행이 안되어서 다른 회사로 옮긴분들도 봤다.

3. 보상

- 보통 입사시 스톡옵션이나 상장된 회사는 RSU로 주식을 보통 연봉만큼 주고 또한 저렴허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주식은 4년동안 나눠서 받는다. 따라서 회사가 성공하면 보상도 같이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될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 주로 사장만 대박나는것 같다 ㅋ

- 한국 사람은 자신이 잘 한 일을 잘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다른 나라 사람들 특히 인도 사람들은 자신이 한 일에대해서 과대포장을 해서 잘 표현한다. 그 이유로 평가시즌에 한국 사람들이 불이익 받는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다.

- 프론트앤드의 경우 눈에 보이고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어필이 쉬울?수도 있다 ㅎㅎ;

- H1b의 경우 나쁜 회사들은 신분적 불안감을 이용해서 보상을 잘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 그렇지만, 자신이 충분히 회사에 기여 했다는 것을 평소에 잘 어필을 하고, 평가 시즌에도 잘 정리해서 어필 한다면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다.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면 반드시 보상을 해준다. 필자의 경우도 평가 시즌에 면담을 별도로 요청해서 10% 인상을 요구했고, 2주만에 인상을 받아 현재 상당히?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FYI,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주세요 혹은 개발자해외취업(https://www.facebook.com/groups/helpdev/) 에 문의를 올려 주셔도 됩니다.




Tuesday, December 20, 2016

[취업팁] 경력 vs 무경력 vs 비전공

미국에서는 좋은 경력이 있으면 학력에 대한 차별은 거의 없다.

미국 취업 방법은 크게 경력이 있는 사람과 경력이 없는 사람으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영어시험 필요하냐고 물어 보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필요없다. 대신, 영어로 전화 인터뷰 온사이트 인터뷰 4시간 이상 대화하면서 매끄럽게 통과해야 한다. 즉, 미국에서는 스펙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

1. 경력이 없는 사람

경력이 없기 때문에 학력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과외 활동 경험이 중요하다.

1.1. 최소 조건: 기본적으로 반드시 컴퓨터사이언스 관련 전공 4년제 대학 졸업이어야 한다. 그래야 비자가 나온다.

1.2. 경력은 없지만 국내 유명 대학 석/박사 출신이면 가능할까?
거의 힘들다고 보면 된다. 왜냐면, 국내 대학은 미국에서는 거의 듣보잡 대학이다. 좋은 대학 나오나 지방대 나오나 미국인에게는 그냥 첨보는 대학이다. 물론 한국 메니아고 한국 실정을 잘 안다면 알 수도 있다. 큰 회사의 경우는 한국 사람들이 좀 있어서 몇몇 한국 유명대를 알 수도 있다.
실리콘벨리에 흔한 인재가 해외 유명대학 및 미국대학 석박사들이다. 우리 애들 초등학교 부모 학력을 조사했더니 80%이상이 미국/해외 유명대학 석박사라고 한다.

1.3. 경력이 없기때문에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 대학 또는 미국 주립대 이상의 석박사여야 한다. 또는 해당 지역 대학의 석박사여야 한다. 실리콘벨리 지역의 경우는 주립대(UC) 외에도 San Jose State University도 괜찮다고 한다.

1.4. 그렇지만 미국 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무지하게 쏟아진다. 학교 다니면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오픈소스 활동 논문 입상 등이 주요 경쟁력이 될 수 있겠다. 미국 석박사를 졸업 하고도 취업 못해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무지 많다고 한다.

1.5. 미국 석사 이상 나와야지 H1b 로터리에 두번 기회가 주어지고, CPT/OPT로 H1b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취업가능하다. 물론 CPT/OPT가 최장 3년간 일 할수 있는 신분을 보장해 주지만 그 3년 내에 H1b등 거주 가능한 신분으로 변경해야 한다. 못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2. 경력이 있는 사람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경력이 있으면 학력을 거의 보지 않는다. 필자가 비전공 지방대 학사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없이 서류통과 가능한 이유이다.  지금도 매주 꾸준하게 리크루터들에게 연락이 온다. 많을때는 10군데 이상 적을때는 5군데 이상 연락이 온다. 수많은 스타트업과 구글, 페북, 마소, 야후, 넷플릭스, 아마존 ... 수없는 기업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었다. 즉, 서류는 그냥 통과 된다는 얘기. 물론 인터뷰는 무지 어렵다.

2.1. 경력의 질은 중요하다. 미국인들도 알만한 회사에서 일 한 경력이면 도움이 된다. LG, 삼성, 네이버, 다국적 기업 등. 또는 알만한 회사와 프로젝트 경험등. 그 외에는 미국인에게는 듣보잡 회사이다. 또한, 객관적으로 증명 가능한 오픈소스 활동 등의 경력도 도움이 되겠다. 또한, 이력서에 적은 내용도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겠다.

2.2. 마찬가지로 미국 석사 필요. #1.5항과 같은 이유이다. 그렇지만, 경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대학을 나올 필요는 없다. 미국 석사를 하면 H1b처럼 4월에 접수하고 10월에 일할 수 있는게 아니고 즉시 일하고 로터리 확률이 높아 바로 일하고 비자를 얻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쉬운?석사를 1년만에 졸업하면 된다. 실리콘벨리에는 실리콘벨리?대학이 있다. 빠르면 석사 시작후 6개월?만에 주20시간 파트타임잡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그냥 미국 와서 무식하게 맨땅에 헤딩해서 취업한 경우라 천운이 따랐다고 할 수 있다. 절대 필자처럼 오는 경우는 없도록 하자 ㅋ;

3.3. 비전공도 비자 받을수 있다? 전공한 사람 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증명?하면 된다. 증명 방법에는 수치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경력 3년에 대학1년으로 환산하는 방법이 있는데, 경력 12년이면 전공한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경력이 12년 이하더라도 전문가나 교수의 추천서 등으로 전공한 사람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증명하면 가능하다.

3. H1b외에 미국 신분 얻는 방법?
- O비자: 박사이상 혹은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만한 경력이나 능력이 있는 경우 취업한 회사에서 스폰서 가능. H1b처럼 비자접수 기간이나 제약이 없다. 바로 받을 수 있다. 단점은 H1b처럼 다른 회사로 옮길수 없다는 점.
- NIW & EB1: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만한 논문, 저술, 대학 강의 등의 경력이나 능력이 있는 경우 기업 스폰서 없이 바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취업은 별개의 문제.
- 결혼: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 ^^;
- 기타:
. 일반적인 루트로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확률은 아주 낮지만, 2월에 한국 들어와서 2월~3월 동안 직접 인터뷰 하면서 잡 구하는 방법이에요. 합격하면 3월에 비자 서류 준비하고 4월 1일에 h1b 신청하면 됩니다. 3개월 내에 모든것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무비자로 들어와서 할 수 있죠.
. 그 외의 특별한 경우:
한국에서 아마존처럼 리크루팅 행사할때 지원하는 것,
삼성등 외국에 협력사가 있는 경우 그 회사로 이직한다든지,
주재원으로 나가서 취업한다든지,
외국계 기업 일하다가 옮겨 온다든지.
아니면 무작정 외국 기업에 이력서 보내서 답을 기다린다든지...
아니면 한국 분이 창업한 회사나, 외국회사에서 사람을 직접 뽑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지인이 책임지고 불러줘서 고생 안하고 아주 쉽게 온다던지... 제가 전 회사에서 한국분 한분을 취업 시키기도 했죠.

다음 편에는 이력서 작성과 인터뷰 준비 취업할 기업 선택 전략에 대해서 얘기 해 보도록 하자... ^^;


Sunday, December 18, 2016

2. 직장생활 시작...수습기간 통과 및 언어 핸디캡 극복하기

드뎌 10월 1일... 출근 했다.

150명 넘는 인원의 중견 BI(Business Intelligence) Big Data 스타트업, SAP와 Salesforce, Oracle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회사가 만들어 진 것 같고, 한국 사람은 오직 한명 다른 팀에 엔지니어가 아닌 1.5세 친구가 있다는 것을 후에 알았고...그러나 업무는 전혀 관계 없어서 업무로 얘기할 기회는 거의 없고... ESL다니다가 갑자기 실전 영어 세상에 투입... 인도인도 거의 없고 백인들과 유럽인들 주축...

Employee hand book에는 두달의 수습기간동안 생산성을 내지 못하면...퇴사 당할 수도있다는 문구가... 퇴사 당하면 회사에서 잡구할때까지 비자 홀딩 안해주면 그냥 바로 본국으로 돌아가야한다... 아니면 불법 체류가 된다.

- 첫 한달, 교육은 없다. 메뉴얼은 여기있고 wiki는 여기 있다 알아서 찾아서 공부하고 모르는 것 있음 물어라.

첫 한달은 메뉴얼과 Wiki와 제품 및 코드를 살아남기 위해 죽도록 분석 했다. 시니어라서 그런지 아무도 도와 주는 사람 없었고,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 보라고 하지만, ESL 친구들이랑과는 틀리게 하나도 안들리고 그러다 보니 말하기도 힘들었다. 좀 알아 들어면서 안들릴때 쏘리 나오는데 6개월이 걸린듯...

- 두달째, 첫 임무가 주어지고...

2차원으로 몇겹으로 nested된 필터들을 적용하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표현하는 표의 환경설정 UI가 첫 임무. 해당 UI는 회사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중 하나. 난이도는 최상. 사용자가 가장 어려워 하고 불편해 하는 화면이다.

언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같은 수준으로 일하면 당연히 안좋은 평가가 나올 것이고, 결국은 언어 핸디캡을 뛰어 넘을 만큼 남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 언어 핸디캡을 뛰어 넘는 방법은 영어를 더 잘하거나 일을 더 열씸히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뛰어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키는 일만 하면 안되고 성능은 기본이고 그들이 요구한것을 충분히 다 이해하고 거기에 사용자와 그들이 더 좋아할 만한 것들을 +++해야한다. 주위 동료들은 MIT등 유명 대학을 졸업한 석박사들이 많고...

FYI, 영어는 절대 단기간에 극복이 안된다... 직장생활 3년쯤 되니 이제 겨우 듣고 말하고 수준, 늦게 미국 온 사람은 영어는 항상 핸디캡이 된다.

팀장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UI디자인 Mockup을 설명 한다. 겨우겨우 이해하고, 요구사항을 몇번이나 다시 읽어보고..., 가장 핵심은 필터 추가하고 Nested 관계를 어떻게 쉽게 해결하는 것이냐 였는데, 이미 어떻게 할지는 다 정해져 있었고, 팀장이 가이드를 줬다. 당연히 시키는 데로만 하면 언어 핸디캡을 뛰어 넘을 만큼 경쟁력이 없으므로, UX를 어떻게 좋게 할 것인지 사례를 연구하고 걸어다니면서도 생각하고 운전하면서도 생각하고 자면서도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결국 Drag & Drop으로 하면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Nested된 필터 조건을 Dynamic하고 쉽게 직관적으로 추가/삭제/편집... 팀장에게 나의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러시아계 백인 미국인 팀장은 나이는 어리지만 엄청 스마트한 친구이다 보니 나의 아이디어를 잘 이해하고 좋아했다. 회사에 첨으로 Drag & Drop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추가하고 기능을 구현했다.

- 전체회의에서 첫 Demo

2주 스프린트로 스크럼을 하다보니 2주마다 Demo도 해야하는데, 첫 임무를 완수하고 4개월 만에 나의 첫 Demo의 기회가 오고, 아직 듣기도 어렵고 말하기는 더욱더 어려운데...
다행히 나의 스마트한 팀장은 나의 언어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당 UI가 어렵다 보니 Demo에 앞서서 직접 White Board를 가지고 와서 직접 그려가면서 대신 설명해 준다. 그리고 버벅거리면서... Demo 설명을 내가 직접하고 끝냈는데... 모두 박수 쳐준다. 심지어 CEO아저씨랑 VP가 환상적이었다고 멜을 직접 보내고 칭찬도 해주고.... 그렇게 나의 수습기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FYI, 미국은 오버 칭찬하는 문화이다 ㅎㅎ;;

다행히 UI분야는 보여주는게 제일 중요해서 다른 엔지니어들 보다는 성과를 쉽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다음 편에 계속~~!!





첫날 받은 최고사항 맥북프로, 아이패드 에어, 썬더볼트 모니터. 그리고, 키친에는 각종 음료수 과자 맥주 각종 커피등이 넘쳐나고 점심은 제공... 미국 회사 문화중 하나... 좀 큰 회사들은 카페테리아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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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16, 2016

1. 늦은 나이에 미국 취업 도전, 인터뷰 하기 까지...한국에서 영어로 말해본적도 없고... 어떻게 미국 취업????

- 한국에서의 영어 회화 경험? 없음 ㅠ.ㅜ;

막연히 언젠가는 미국에 취업 하고 싶어서 언젠가 한번 영어 회화 학원 다닐려고 아침일찍 같다가 몇일 다니다가 결국 귀차니즘으로 포기한게 모두, 즉 거의 영어로 말해본 경험은 없는거나 마찬가지... 그럼 미국 생활 4년이 넘은 지금은 잘하나? ㅋ; 미국 어학 연수 갔다와서 영어 잘하는 척 하는 사람 모두 거짓이란걸 알게 되었음... (나만 그런가? ㅎㅎ;)

- 그런데 어떻게 미국 취업을?

나이 40 되면서 더이상 미국 취업 도전을 미루다가는 주저앉고 말겠다고 생각해서 도전.
물론, 몇가지 일이 겹치면서 동기 부여가 되었음.
2012년에 남자도 육아휴직 1년간 가능해서 회사 사상 첨이자 마지막으로 1년 육아휴직(정부보조금 월 최대100, 그것도 휴가 복귀시 15% 마저줌) 사용후 가족 모두 도미. 지금 생각하면 미쳤...

6월말에 미국 도착(학생비자) 7월부터 ESL 다님. ESL은 6개월 정도 다니면 책 두권정도 끝나는데, 더 이상 스피킹은 늘지 않음. 그래서 많이들 알바하러 다니는데... 4월에 H1b 비자 접수하는걸 늦게 알고 6개월동안 ESL다닌후 1월 부터 바로 인터뷰 시작... 인터뷰 준비는 3개월 정도 했으나...

첫 리크루터와 전화 통화후 맨붕... 하나도 안들림 ㅠ.ㅠ;

시간은 가고 최소 2월안에는 취업이 되어야 하고 3월에는 오퍼를 받고 H1b 서류준비해서 4월 1일에 넣어야 하는데...ㅠ.ㅠ;

그래서, 3주동안 맨붕과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다시 다잡고, 한국 돌아가기는 싫고... 벼랑끝에 서 있는 마음으로 다시 1월 말부터 인터뷰 시작...

첫 1주 인터뷰 동안 맨붕맨붕...2주째 인터뷰 패턴에 조금씩 적응...3주째 대충 듣고 말하고 가능... 패턴이 뻔해서...

2주째 첫 온사이트 인터뷰 두둥~!! 약 4시간 동안 1:1로... 잘보고 합격~!! 분위기 좋아서 연봉도 무지 쎄게~!!! ... 나중에 전화와서 HR에서 학생 비자라서 학생인줄 알아서 OPT로 바로 일 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10월까지 못기다린다고....ㅠ .ㅠ; 오퍼 실패.. (4월에 H1b 접수 10월1일 부터 법적으로 출근 가능, 회사에서 인터뷰 기간 빼고도 뽑아놓고 7개월 기다려야함...)

수십군데 지원을 했으나 비자 문제로 인터뷰가 진행되는 경우는 5%이하...

그 이후 온사이트 4번 더 봤으나 비슷한 이유로 진행 안되기도 하고...
그런데~ 3번째 봤던 회사에서 자기들은 해당 포지션 인력을 3명 더 뽑아야 해서 기다릴수 있다고, 오히려, 너 그동안 돈 못버는데 괜찮겠어? 물어봄... 당연! 괜찮습니다!!! 유럽인 CEO아저씨는 한국에 몇번 갔다고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말로 얘기해줌...

오퍼 3월1일에 받음, 그때 kpop스타에서 내가 좋아하던 이하이도 첫 앨범을 냈음 ㅎㅎㅎ;;;;

4월1일 비자 넣고 기쁜 마음으로 여행갔다오고 마음과 몸이 풀렸는지 한달동안 앓아 누음 ㅠ.ㅠ; 알고보니 태어나서 처음 겪는 앨러지였음... 미국 오면 언젠가는 한번씩 고생한다고...

비자 프리미엄으로 진행해서 2주 안에 결과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데, 서브프라임 이후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해서 비자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5일만에 접수 종료.

그리고... 접수자가 많은 관계로 로터리를 돌린다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덜덜덜...
비자 신청자 중 20%이상이 로터리에서 떨어질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고...
다시 숨죽이면서 로터리 결과를 기다림.... ㅠ.ㅠ;  학사라서 더 덜덜덜...(비자 수는 정해져 있음, 학사 65000개 석사 20000개, 석사는 따로 로터리 돌리고 떨어지면 한번더 학사풀과 합쳐져서 돌림, 학사는 한번의 기회밖에...)

다행히 로터리에 뽑혔다고 연락이옴... 만쉐이~!! 돈은 못벌고 한달에 $5000불 이상 쓰고 있지만 마지막 남은 돈 모아서 하와이 ㄱㄱ...

출근하기전 9월이 되니 통장에 돈이 모두 소진.... 아 다행이 출근하는 구나...했는데...

출근 편은 다음 글에서...

출근 전에 환영 인사로 회사에서 우편으로 받은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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