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4, 2019

미국 두번째 인터뷰 후기...

두달간의 인터뷰 여정이 드디어 끝났다… 인터뷰 후기를 정리해 본다.

미국에서 인터뷰한 경험으로는 두번째이다. 정상적인 인터뷰 준비를 한 것으로는 첨인것 같다.
이번 인터뷰의 목표는 플랙서블하고 안망할것 같고 미래지향적이고 일이 잼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고, 가능 하다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타이틀 좋은 회사 구글, 페북, 마소 등에 도전해 보고 세계적 인터뷰 수준을 체험해 보는 것도 있었다. 인터뷰 수준은 해보지 않아서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첫번째 인터뷰 경험을 간략히 리뷰하면, 2013년 1월말에서 2월말까지 약 한달 간 진행한 인터뷰.
그때는 한국 회사에 육아 휴직 내고 영어는 커녕 취업 준비도 없이 학생 비자로 미국을 왔다.
6개월간 어학원 다니면서 H1비자를 첨 알았고, 4월에 비자 신청하는 것도 첨 알아서 알고리즘 공부도 없이 무작정 인터뷰를 봤다. 닥치는데로 봤는데, 5군데 온사이트 보고, 인터뷰 한달만에 운 좋게 좋은 스타트업 회사에 오퍼를 받았고, 3월 1일 오퍼받고 4월 1일에 비자 접수하고, 10월1일(법적으로 10월1일부터 일 할 수 있음)부터 일 했는데, 회사가 무려 7개월을 기다려 줬다. 결국 영주권을 받고 퇴사했다. 온사이트에서 다행히 게임을 디자인하고 코딩하는 문제를 풀었다. 알고리즘 문제 나왔으면 떨어 졌을지도 ㅎㅎ;

현재 회사는 지인이 같이 일해보자고 해서 인터뷰 공부 없이 간략히 인터뷰하고 조인했다.

두번째 인터뷰 도전, 태어나서 첨으로? 본격적으로 인터뷰 준비를 했다. 전공이 아니라서 릿코드 알고리즘 문제를 배운적도 풀어본 적이 없어서, 기초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Udemy강좌도 보고, 유튜브 강좌도 보고, 처음에는 한문제 푸는데 한시간 이상 걸렸다. 아이들과 가족을 케어해야하기 때문에 주로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1~2시간씩 공부했다. 공부는 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고 어려웠다. 결국 릿코드 분야별로 100문제 가량 풀었고, 봄에 시작해서 여름휴가 한국 3주간 갔다오고 인터뷰 보기 시작했다.

공부한 릿코드 문제와 프론트앤드 문제는 그냥 베이스일 뿐이고 인터뷰는 쉽지 않았다.

시애틀로 이사하기 위해 시애틀 회사들 부터 지원했는데, 첫 전화 기술 면접을 통과하기 힘들었다. 그러다가 첫 온사이트가 운좋게 시애틀 구글이 되었다. Google 인터뷰에 대해서는 아래에 별도로 정리 하겠다. Microsoft는 새로 빙을 리뉴얼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첫 프론트앤드 엔지니어를 뽑는것이라서 아키텍쳐 디자인 관련 질문들을 많이 했다. 아키텍쳐 디자인 질문에 대해서는 준비한게 없었고, 결정적으로 난 Angular경력이 메인인데 React를 사용한다고 한다. 결국 그렇게 떨어졌다. 그렇게 시애틀은 끝났다. 예상외로 작은 회사들은 연락이 안왔고, 큰 회사들만 연락이 왔다. 아마도 리로케이션 비용 문제 때문인듯?

시애틀에서 겪은 인터뷰 문제들을 재정리 하고 나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동네 회사들에 1차로 지원했다. 생각보다 많은 회사들이 없었다. Facebook 폰테크 인터뷰를 잘 통과했고, 구글에 이어 두번째 온사이트, 공교롭게도 가장 어려운 회사들은 온사이트를 갔다, 그것도 너무 일찍, 어차피 빨리하나 늦게하나 그들과의 인터뷰 경험이 없어 그들의 기대치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페북 온사이트 통보를 받는 날에 구글 탈락 통보를 받았다. 알고리즘 코딩이 약하다는 피드백과 같이. 페북도 결국 잘되지 못했다. 문제는 어렵지 않았는데 푸는 과정이 경험 부족으로 순조롭지 못했다.

그렇게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타이틀 회사들, 구글, 페북, 마소는 모두 탈락했다. 인터뷰를 첨하기 때문에 그들의 기대치를 전혀 몰라서 붙을 수 있다는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두군데나 온사이트를 한 것은 큰 경험이 되었고, 그들의 기대치를 알았고, 나중에 다시 도전하면 통과할 가능성도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이 잼있을것 같고 비젼이 있을것 같은 회사들 인터뷰를 봤다. Tesla auto pilot팀이 그중 하나였는데, 전화 기술 인터뷰를 통과했으나 그들은 React를 사용하고 있고, 풀스텍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연락이 왔다. 다른 팀 인터뷰 보겠느냐고 하면서 잡디스크립션을 줬으나 별로 재미없는 팀이라 안보겠다고 하고 테슬라와의 인터뷰는 끝이났다. 물론 회사 평점이 너무 안좋아서 망설이기도 했었다. 아마도 그들은 당장 투입되어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React를 잘하는 사람을 원한 것 같았다.

다음에 남은 가고 싶은 회사는 두개, Tenable이란 사이버시큐리티 회사와 H2O.ai라는 회사가 남았다. 다른 가고싶은 회사들은 다들 집에서 멀거나 React 경력 몇년 이상 요구해서 포기했다. 특정 라이브러리를 요구하는 경우 95%정도가 React였다. 또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특정 라이브러리를 요구했다.

Tenable은 엄청나게 플랙서블하고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회사이고, 또한 사이버공격에 대한 AI 솔루션에 비쥬얼라이제이션 분석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라 일이 잼있을 것 같았다. 팀장 전화 기술 면접, 3명과 하는 온사이트 면접을 모두 잘 했다. 다들 재택근무라 근무 지역이 다양해서 온사이트 면접도 화상통화로 했다. 결국 자기들도 React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최종 탈락했다. 왜 면접을 한겨 ㅋ;

H2O.ai, 오픈소스 회사로, 중견 스타트업, 업무는 머신러닝, AI를 사용해서 금융관련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다. 천만 다행으로 이 회사는 Angular!!!!를 사용한다. 첫번째 VP와의 전화 기술 면접, 두번째 팀장과 온사이트 면접, 세번째 코딩 과제, 네번째 팀원 3명과 온사이트 면접, 다섯번째 사장과 온사이트 면접. 특이한 점은 사장도 코딩할 줄 안다는, 커멘드라인에서 도커 띄워서 서버 돌려 데모함. 다섯번의 관문을 통과했고, 결국 여기서 오퍼를 받았다. 베이스 연봉도 드디어 첫 숫자를 바꾸었다!! 미국와서 처음으로 정상적인 인터뷰 공부를하고, 가고싶은 회사 인터뷰를 봤다. 이 회사가 괜찮으면 퇴직할때까지 있을 예정이고, 내년에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타이틀 있는 회사 구/페/마를 재미삼아 한번 더 볼 예정이다. 재수로 붙으면 가는거고 ㅎㅎ;

릿코드 문제들은 초중급에서 모두 나왔고 DP, Linked list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릿코드 주요 분야별 100문제 + 인터뷰 보는 회사 기출문제 + 인터뷰 본문제 + 프론트앤드 문제 이렇게 공부 했더니, 구글 페북 등 모든 인터뷰 문제가 커버가 되었다. 단, 황당한 문제가 나왔을 경우 어떻게 잘 요구사항 및 제약사항을 정리하고 애매한 부분은 잘 합의해서 가정을 세우고 정리한 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테스트 하고 하는 과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매끄럽게 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고, 다음에 인터뷰를 또 본다면 이 부분이 연습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출제 문제 중심으로 개발자 해외취업 그룹에 꾸준히 포스팅할 예정이다.

구글 온사이트 인터뷰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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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5명 및 점심 동행 1명, 모두 백인이었다... 신기~ 사무실에 백인들만 가득... 프론트앤드는... 그런..., 하루종일 있으면서 베이에어리어에서 그 흔하게 보던 인도 분들은 사무실이나 식당에서도 한분도 못봤다는~ 사무실 무지 자유롭고, 개도? 많고, 한쪽 구석에 개식기와 물먹는 곳이 있고~, 사무실에 칸막이 1도 없고, 오픈되어 있음. 호수가 보이는 사내식당 좋았음, 음식은 지금까지 먹었던 회사 점심중 퀄리티가 최고인듯? 삼겹살 피자 인상적임. 커피는 당연히 드립커피. 매력적인 동행 여성분(ux팀장) 따라서 디캅반+안디캅반 커피 시킴.
인터뷰어들 다 좋았음. 인터뷰 10시에 시작 4시에 종료... 왕복 비행기표, 교통, 숙박, 식사 등 모든 비용 지원. 합격하면 필요한 모든팀 돌면서 상담하고 원하는 팀 선택가능.
인터뷰 보면서 배운 점은, 복잡한 것들에 대한 이론은 좀 더 정확하게 개념을 갖고 복잡하게 꼬고 만들어서 여러번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
3명은 릿코드 문제 스타일 + 프론트앤드 엮어서 문제를 냄, 한명은 아키텍쳐 관련, 한명은 메니져 behavioral.
릿코드 문제는 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푸는 방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고 테스트를 어떻게 하고 표현할지 연습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것. 같은 문제는 하나도 안나왔음.
문제해결 방법론에 따라 하나씩 생각을 정리하면서 표현하면서 소통하면서 침착하게 하나씩 쌓아서 결과를 만들어 내야함. 마지막 테스트 검증 잊지말고. 당황하면 빼먹을 수 있음. 공부가 어느정도 되면 인터뷰를 많이 보면서 자기 자신을 인터뷰에 맞게 업그레이드 해야함. 인터뷰 공부와 실제는 많은 차이가...ㅠ.ㅠ 그리고 순발력이 좋아야함. 난 순발력이 ㅠ.ㅠ, 아마도 무지 많은 연습이 필요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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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HQ 온사이트 인터뷰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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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차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차 세울데가 없음, 다행히 회사에서 발렛파킹을 지원해서 차를 맞기고 들어감. 코딩 2명 디자인 1명, 비헤이비얼 1명, 마지막에 팀장 한명 걸으면서 팀소개 및 대화, 그리고 회사밖까지 안내. 점심 같이 먹으면서 회사 안내해준 1명 이렇게 모두 6명 만남. 모두 백인이었음. 11시 가서 4시에 나옴. 페북도 마찬가지로 인터뷰 통과하면 원하는 팀의 팀장과 만나서 면담후 원하는 팀 결정. 특이한 점은 합격하면 신입사원 교육이 있다는 것. 인터뷰어중 한명은 GraphQL팀원, 한명은 페북 리뉴얼팀, 한명은 React팀 등등. 인터뷰 문제는 난해한 문제 하나가 발목을 잡음. 문제 분석을 신중히 해야하는데 서로 논란 하다가 대충 품 ㅠ.ㅠ; 황당한 문제가 나오면 정확히 요구사항, 제약사항을 파악하고 합의 가정하고 정리한 후 문제를 풀어야... 프론트앤드 전문 리크루터와 굿즈가 있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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